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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도 한인도 "누구나 당할 수 있다"

당연히 흑인들이 시위 참가자 중 대다수일 것이란 기자의 예상은 빗나갔다. 18세 흑인 청년 사살 백인 경관에 대한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카운티 대배심의 불기소 처분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 25일 밤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집결한 시위대의 인종 구성은 뉴욕시의 그것만큼이나 다양했다. '가해자'로 인식되는 백인이 절반 정도를 차지했고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도 눈에 띄었다. 오후 11시가 넘은 늦은 시간임에도 브로드웨이와 49스트릿 교차로에 있는 경찰서 앞에서는 500여 명이 남아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앞서 유니온스퀘어에 모인 시위대는 오후 7시부터 타임스스퀘어를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전날 1차 시위 때보다 많은 3000여 명이 몰려들었다. 시위대 중 일부는 행진 도중 도로와 링컨터널 등을 점령해 한때 미드타운의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타임스스퀘어에서 만난 시위대는 "쏘지 말라(Don't Shoot)"라는 등의 피켓을 들고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정의다. 이번 사건은 명백히 경찰에 의한 공권력 남용이자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을 애덤이라고만 밝힌 한 백인 참가자는 맨 앞에서 시위를 진두지휘하며 "현재 미국사회는 폭력으로 가득 차 있다. 무고한 18세 청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죽었는데 대배심이 불기소 결정을 내린 것은 미국 사법체계가 얼마나 썩어 있는지를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왜 시민을 보호해야 할 경찰에 의해 소수 인종이 죽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며 "내가 여기 나오지 않으면 나 역시 그들과 똑같다는 생각 때문에 나왔다"고 강조했다. 한 흑인 참가자는 "흑인들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죄를 짓지 않더라도 매일 매일 불안 속에 살고 있다"며 "자식을 낳더라도 이 자식을 이 땅에서 어떻게 차별당하지 않고 키울 수 있을까라는 고민까지 한다. 하루 하루가 전쟁과도 같다"고 토로했다. 현장에는 한인 참가자도 있었다. 뉴스쿨에서 순수예술과 정치학을 공부한다는 유학생 최수현(21)씨는 불기소 처분 뉴스를 듣고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친구들과 시위 현장에 나왔다고 했다. 냄비를 들고 시위대 앞에서 구호 박자를 맞추는 일을 했던 그는 "사실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유사 사건이 많을 것"이라며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인종 차별이라기보다 미국 사법체계의 문제"라며 "인종을 뛰어넘어 문제 해결에 대한 인식을 함께해야 비로소 한 걸음 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또다른 한인 참가자는 "쏘지 말라"고 쓰여진 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는 "이번 사건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한인도 예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위는 26일 이른 새벽까지 이어졌으며 경찰은 시위대 중 10명을 공무집행방해와 풍기문란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그러나 부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성난 민심을 달래려는 듯 강경한 시위 진압은 하지 않았다. 빌 브래튼 시경(NYPD) 국장은 시위에 앞서 "시위대가 기물 파손 등의 범죄 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시위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일선 경찰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사진=서승재 기자 sjdreamer@koreadaily.com

2014-11-27

“더 늦기 전에 상처 치유되길”

24일 워싱턴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정대위·회장 김광자)와 내셔널 가톨릭 스쿨 국제 개발센터(CISD)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그림 전시회장에서 세미나가 열렸다. ‘제2차세계대전 위안부의 유산’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는 프레더릭 에이헌 CISD 국장의 사회로 진행됐고 민디 코틀러 ‘아시아 정책의 핵심’ 창립자와 이정실 정대위 부회장, 보니 오 전 조지타운 대학 교수가 참석했다. 보니 오 전 교수는 제2차세계대전과 위안부란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얻은 ‘유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위안부 할머니들은 후손에게 그들의 인내와 강인함을 전했다”며 “자신이 겪은 고통을 남들과 공유하는 용기가 있었기에 국제사회가 위안부 문제에 경각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민디 코틀러 연구원은 “전쟁은 남성스럽고 서로 간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종군위안부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 아베 정부의 우경화로 인해 역사를 조작하고 왜곡하는 등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며 “아베 정부가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실 정대위 부회장은 이날 위안부 할머니들의 미술 작품들을 소개했다. 그는 “위안부 할머니들 중에는 글을 교육받지 못하신 분들도 많고, 말과 글보다는 그림으로 자신이 겪은 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할머니들의 그림은 과거 상처받은 기억 이전의 삶을 그린 평화로운 그림과 위안부 당시 괴롭고 두려웠던 심정이 담긴 그림 두 단계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이동우 초대 정대위 회장은 “살아계신 위안부 할머니들은 점점 줄고 있다”며 “이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게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 8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그림을 포함해 신석순, 이창진, 유수자, 김정화씨 등의 그림 및 공예품이 전시된다. 김영남 기자

2014-11-26

흑백갈등 '퍼거슨 시위'…전국 120개 도시로 확산

'퍼거슨 시위'가 LA를 비롯해 뉴욕.시카고.필라델피아 등 전국 120여개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흑백갈등이 화염병과 최루탄으로 격렬하게 타오르고 있다.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25일 퍼거슨시 과격시위가 밤새 끊이질 않자 주 방위군 수백 명을 추가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퍼거슨시에 주둔하는 주 방위군의 숫자는 22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이 비무장 흑인 10대를 사살한 백인 경관에 대해 24일 불기소 결정을 내린 이후, 퍼거슨시에서는 약탈과 방화가 지속되고 있다. 많은 소매업소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중에는 일부 한인 업소도 포함됐다. 또 경찰차 등 많은 차량이 불에 탔으며, 공공시설들도 피해를 입었다. 현재까지 퍼거슨시에서 체포된 시위대는 80여 명이다. 이날 사우스LA에서는 '과잉진압 멈춰라', '대런 윌슨을 체포하라' 등의 피켓을 든 250여 명의 시위대가 도로에 드러눕는 등 항의시위를 벌였다. 전날 LA경찰국(LAPD) 본부 앞에서 벌어진 시위에서는 3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일부 시위대는 이날 오전 하버 110번 프리웨이에서 약 70분간 차량통행을 막기도 했다. 찰리 벡 LAPD국장은 "고속도로에서의 시위는 용납할 수 없다. 다른 이의 권리를 침해하는 시위는 위험하다"며 "시위를 하려면 합법적으로, 평화적으로 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6시쯤에는 300여 명의 시위대가 USC 인근 제퍼슨 불러바드와 110번 프리웨이 진입로에서 '정의 없는 평화는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경찰차를 에워싸기도 했다. LA시는 시위대로 인해 도로 곳곳이 차단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퍼거슨 사태에 대해 "약탈과 방화 등 폭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구혜영 기자

2014-11-25

[시론] 퍼거슨 사태와 인종차별의 뿌리

비무장 흑인 10대 청소년을 총격 살해한 백인경관에 대해 24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결정이 발표되자 퍼거슨시는 소요사태로 빠져 들었다. 시위대들은 인종차별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하면서 폭력시위를 곳곳에서 벌여 건물들이 불타기도 했다. 퍼거슨시 외에도 LA를 비롯한 전국 여러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은 예상대로 백인 경찰의 행동은 정당방위였고 그를 재판에 회부할 이유가 없다며 '기소를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한 흑인사회와 백인사회는 상반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흑인들은 분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수 십년간 반복되고 있는 경찰의 과잉진압과 공권력 남용이며 무장을 하지 않은 청년을 총으로 사살한 경찰은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대부분의 백인들은 경찰은 생명의 위협을 항상 느끼며 근무하고 있어 위급한 상황에서 총을 쏘는 것은 정당방위라는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사건이 미국 사회에서 너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흑백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1992년 LA폭동을 일으킨 로드니 킹 사건 뉴욕에서 최근에 장난감 총을 든 12세 흑인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 등 인종갈등과 관계된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미국에서 경찰의 공권력 남용이 심각하다는 지적은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흑인 소년들은 자라나면서 아버지로부터 경찰이 검문하면 무조건 양손을 머리 위로 올리라는 교육을 받는다. 그렇지 않으면 경찰의 총에 맞아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흑인 청년 총격사건에서 백인 경찰들은 흑인이 손을 허리쪽으로 내렸고 순간적으로 위험을 느껴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정당방위였다는 점을 강조한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흑인 빈민가를 순찰하는 경찰들 특히 백인 경찰들은 흑인 주민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신들이 언제 어디서 총격을 받을지 모르는 위험에 처해 있다고 호소하면서 자신들의 목숨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사법제도의 형평성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다. 이번 사건에서도 로버트 매컬러크 검사가 경찰관과 친척관계이거나 친분이 있어 일찌감치 수사과정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또한 매컬러크 검사는 백인경찰 대런 윌슨의 기소에 대한 책임을 피하고자 기소여부를 대배심에게 넘기는 전략을 썼다는 비판의 여론도 높다. 이러한 이유로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백인경찰 대런 윌슨이 기소될 가능성이 낮으며 설사 기소된다 하더라도 무죄로 판결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하기도 했었다. 결과는 예상대로 기소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났다. 반복되는 경찰의 총격 사건. 특히 백인경찰의 흑인주민 총격사건이 빈번히 일어나면서 인종폭동의 징후가 여러 도시에서 발생하지만 문제는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다는 점이다. 미국 사법제도의 근본적인 수술이 필요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흑인 사회의 사회적 경제적 그리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통한 문제 해결의 가능성도 희박하다. 제 2의 퍼거슨 사태는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다.

2014-11-25

약탈·방화 혼돈에 쌓인 퍼거슨시, 한인 뷰티업소 8곳 피해…1곳은 전소

미주리주 퍼거슨시를 비롯한 세인트루이스 일대가 다시 혼란에 휩싸였다. 지난 8월 퍼거슨시에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백인 대런 윌슨(28) 경관에 대해 24일 불기소 결정이 내려지자마자 퍼거슨 시를 중심으로 흑인들이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였다. 24일 오후 8시 20분경 세인트 루이스 로버트 매컬로 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 목격자 60여 명의 증언을 청취했지만 이들이 증언이 일관되지 않았다. 윌슨 경관을 기소할 만한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대배심은 미주리주 법에 따라 퍼거슨 시가 속한 세인트루이스의 인구 비율대로 백인 9명, 흑인 3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으며 윌슨을 기소하려면 9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지만 과반수가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퍼거슨 경찰서 밖에서 브라운 가족과 함께 대배심의 결정을 기다리던 500여 명의 지지자들은 불기소 결정이 내려지자마자 브라운이 숨진 인근 거리인 웨스트 플로리선트와 퍼거슨 경찰서를 둘러싸고 경찰에 돌과 유리병을 집어던지는 등 시위를 시작했다. 이들은 경찰차를 비롯해 월그린, 인근 상가 등 10여채 건물들에 방화했으며 이 중 한인 업소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인트루이스 한인미용업협회 이수룡 회장은 “지난 번보다 시위가 더욱 폭력적으로 변했고 24일 밤 방화가 많아졌다”며 “현재 피해 업소들을 파악 중에 있다. 현재까지 8곳의 한인 뷰티서플라이업체가 피해를 입었다. 업소 한 곳은 아예 전소됐으며 2집은 약탈과 방화를 나머지는 약탈 피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퍼거슨 인근에 위치한 한인 업소들 뿐만 아니라 모든 업소가 무차별적으로 피해를 입으면서 퍼거슨시와 20분 정도 떨어진,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체스터필드에도 피해가 있을까 우려가 크다. 불안하다”고 설명했다. 퍼거슨에 거주하는 브리트니 몬트고메리(24)는 “이제 12살이 된 남동생도 경찰에 총을 맞을까 두렵다. 우리는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은 퍼거슨 시위 현장에서 60여 명을 체포했다. 한편 윌슨 경관은 이날 처음 언론과의 인터뷰서 브라운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면서도 “백인이었더라도 똑같이 대응했을 것”이라며 인종차별이 아님을 항변했다.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25일 주 퍼거슨 시에 주 방위군 수백 명을 추가 투입, 이 곳에 주둔하는 주 방위군은 2천2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관계기사 3·9면> 김민희 기자 minhee0715@joongang.co.kr

2014-11-25

격렬한 시위 전쟁터 방불…LAPD도 경계태세 돌입

24일 오후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의 백인 경관 불기소 결정이 발표되면서 퍼거슨시는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시 곳곳에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고 퍼거슨 경찰은 물론 방위군까지 출동해 시위대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충돌이 이어졌다. 또한 마켓 등에서는 약탈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퍼거슨시 경찰국 밖에 대기 중이던 시위대는 대배심의 불기소 결정 발표 직후 곧바로 "백인 경관을 기소하라" "경찰 물러가라"라고 외치며 도로를 막고 가두 행진을 시작했다.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돌과 화염병을 던졌으며 진압에 나선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며 대응했다. 미주리주와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사법 당국은 대배심의 불기소 결정에 따른 대규모 사태를 예상해 이날 오전부터 주요 빌딩에 경비를 강화하는 등 대비를 하기도 했다. 퍼거슨시의 소요사태로 인해 LA도 분위기가 경직되고 있다. 사우스 LA 지역을 중심으로 판결에 반발하는 흑인 주민들이 폭력 사태를 일으킬 가능성 때문이다. LA경찰국(LAPD)은 불기소 발표 직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략적 경계 태세(tactical alert)에 돌입했다. LAPD는 평소보다 약 2배 많은 인력을 배치하고 긴급 대응팀을 꾸렸다. LAPD는 또 오후 5시부터 LA의 시온 침례교회에서 흑인 커뮤니티의 웨인 가디스 목사를 비롯해 그레고리 맥클레인, 벤자민 해드윅 목사 등과 함께 '퍼거슨시 사태 해결과 LA시 평화를 위한 합동 기자 회견'을 열었다. LAPD의 밥 그린 부국장은 "각 커뮤니티 목사들과 함께 기도한다. 이번 사태로 또다시 폭력 사태 등이 발생해서는 안된다. 시위를 하더라도 모두의 안전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문호·오세진 기자

2014-11-24

백인 경관 '불기소'…퍼거슨시 소요사태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이 24일 비무장 흑인 10대 소년을 총격 살해한 백인 경관에 대한 불기소 결정을 내리면서 미주리주 퍼거슨시가 소요사태에 휩싸였다. 시위대 사이에서는 인종차별적인 결정이란 주장이 확산되고 있어 '제2의 로드니킹 사건'으로 비화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불기소 결정 발표 직후 긴급 성명을 통해 시위 자제를 요청했다. 〈관계기사 3면> 미주리주 검찰은 이날 오후 클레이튼의 검찰청사에서 대배심의 결정을 발표했다. 대배심은 당초 지난 21일 최종 회의를 열고 마이클 브라운(18)을 숨지게 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이틀간의 추가 논의를 요청한 끝에 이날 검찰을 통해 최종 결론을 전달했다. 검찰은 "대배심을 통해 브라운 총격 사망 사건에 대한 충분한 조사가 있었고, 윌슨 경관의 정당한 총기사용이 인정된다"며 "대배심의 결정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대배심의 불기소 결정은 백인 9명, 흑인 3명 등 총 12명(남성 7명, 여성 5명)의 배심원 가운데 기소 찬성 의견이 9명을 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배심의 불기소 결정 소식이 알려지자 퍼거슨시 경찰국 밖에 집결해 있던 수 백명의 시위대는 "백인 경관을 기소하라"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고 외치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시위대는 곧바로 피켓을 들고 가두 행진에 나섰으며 일부는 도로를 점령하고 화염병을 던지는 등 과격한 시위를 벌였다. 대배심의 결정에 대해 브라운 가족 측은 "실망스런 결정"이라며 분노했지만 시위대를 향해 평화적 행진을 부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위대는 이날 밤 늦은 시간까지 격렬한 시위를 벌였으며 약탈사태까지 발생했다. 김문호 기자

2014-11-24

대배심 결정 앞둔 '폭풍 전야' 퍼거슨

비무장 흑인 10대 청년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백인 경관에 대한 연방 대배심의 기소여부 발표를 앞두고 미주리주 퍼거슨이 폭풍 전야다.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은 21일 최종 회의를 열어 윌슨 경관의 기소 여부를 결정 짓는다. CNN방송은 이날 대배심이 윌슨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하고, 23일 검찰 발표로 일반에 결과가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배심은 브라운이 6발의 총탄을 맞고 사망한 지난 8월 9일 이후인 8월 20일부터 석 달간 윌슨을 기소할지에 대해 조사해왔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카운티의 인구비율에 따라 대배심이 백인 9명 대 흑인 3명으로 구성되면서 브라운을 지지하는 시위대는 백인 위주의 대배심이 정당방위로 불기소 결정을 내린다면 이는 또다른 인종차별이라며 강한 반발을 예고해왔다. 흑인 인권운동가인 알 샤프턴 목사는 불기소 결정이 나오면 미국 내의 모든 활동가와 힘을 모아 25개 도시의 연방법원 청사에서 농성을 벌이겠다고 이미 선언한 상태다. 퍼거슨시에는 또다시 폭동이 벌어질 수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시위대에 자제를 당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에게 총을 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이 대배심의 발표를 앞두고 이날 경찰직을 사임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신복례 기자

2014-11-21

퍼거슨 또 비상사태…흑인 청소년 사살 경관 대배심 결정 임박

지난 8월 비무장 상태의 흑인 청소년이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면서 소요사태가 발생했던 미주리주 퍼거슨에 또 다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대런 윌슨 경관의 기소 여부에 대한 세인트루이스 대배심의 결정 발표를 앞두고 우발적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됐다"며 비상사태 선포 이유를 밝혔다. 대배심 결정 발표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관계자들은 11월 중순 또는 말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세인트루이스카운티 경찰국이 퍼거슨 시위 상황을 감독하고 주방위군이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는 방침이다. 닉슨 주지사는 이날 주방위군을 동원하는 방안도 승인했다. 지난 8월9일 퍼거슨에서 마이클 브라운(18)이 백인인 윌슨 경관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면서 미 전역에 파문이 일었다. 사건 후 퍼거슨에서는 경찰의 과도 공권력 사용과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며 폭력사태로 번지기도 했다. 이에 닉슨 주지사는 8월16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방위군을 투입했다가 시위가 소강기미를 보이자 약 2주만에 비상사태를 해제했다. 하지만 마이클 브라운을 사살한 대런 윌슨에 대한 구체적인 재판 일정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세인트루이스 카운티의 한 검사는 대배심이 11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14-11-17

비무장 흑인 청년 사살 경관 기소…대배심 발표 앞둔 퍼거슨 긴장 고조

비무장 흑인 10대 청년 마이클 브라운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백인 경관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연방 대배심의 판결이 이번 주말 나올 예정인 가운데 미주리주 퍼거슨시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0일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 주말 한 총기점에서 판매된 총기 수만도 100개가 넘는다. 메트로 슈팅 서플라이즈를 운영하는 스티븐 킹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주말 구매자가 30명 정도인데 이번 주말에는 100명 가까이 총을 구입해갔다"면서 "주민들은 지난 8월처럼 시위대가 화염병을 던지며 시위가 폭동으로 번질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은 오는 15일쯤 브라운을 숨지게 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에 대한 기소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결정을 다음달 또는 내년으로 넘길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CNN방송은 대배심이 윌슨 경관을 기소하면 시위대가 이를 환영하겠지만 기소를 하지 않기로 하거나 결정을 미룰 경우 시위대가 크게 반발할 것이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시위 참가자인 조네타 엘지는 인터뷰에서 "매일 윌슨 경관의 기소 결정을 기다려왔다"며 그러나 "최악의 충돌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시위대 지도부와 경찰도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위 지도부는 평화적 시위를 위해 검찰에 기소 여부 발표 36시간 전에 미리 사실을 통지해달라고 요청하고 최루탄과 고무탄 사용 금지 등을 담은 19개 요구 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신복례 기자

2014-11-10

흑인 소요 퍼거슨시 인근서 또 … 경찰 총격에 비무장 흑인 10대 숨져

지난 8월 비무장 흑인 청년이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면서 소요사태가 벌어졌던 미주리주 퍼거슨시 인근에서 또다시 흑인 10대 청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세인트루이스투데이는 9일 흑인 청소년 본더리트 마이어스(18)가 전날 세인트루이스 남부 쇼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마이어스가 먼저 경찰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지만 마이어스의 부모는 그가 무장한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세인트루이스 경찰국장 샘 닷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이어스를 쏜 경관은 8일 오후 7시30분께 쇼 인근을 순찰하다 마이어스를 비롯해 3명의 청년들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청년들 중 1명이 뛰기 시작했고 다른 누군가 "그저 경비원일 뿐"이라고 말하는 소리에 경관은 이들을 쫓기 시작했다. 경관은 추격 도중 마이어스와 육탄전을 벌였고 그가 총을 꺼내 발사했기 때문에 마이어스를 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마이어스를 향해 17발의 총격을 가했지만 이 중 마이어스가 몇 발을 맞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총을 쏜 경관은 32세로 6년간 근무했으며 그날 비번이었지만 경찰복을 입고 민간 보안업체를 위해 지역 순찰을 돌고 있었다. 닷슨 국장은 현장에서 9mm 권총을 발견했고 조사 결과 총 3발을 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총은 지난달 26일 도난신고됐던 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마이어스의 어머니 시리타 마이어스는 아들이 피격 당시 들고 있던 것이 총이 아니라 샌드위치였다고 주장했다. 퍼거슨 시민단체들이 10~12일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을 숨지게 한 백인 경관의 기소를 촉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예고한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다시 소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신복례 기자

2014-10-09

사바나 ‘제2의 퍼거슨’? …경찰이 흑인 사살, 주민들 동요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경찰이 비무장흑인을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이 동요하고 있다고 지역방송 WTOC가 보도했다. 채텀카운티 경찰은 18일 오전 11시 수배중인 찰스 스미스(29)를 체포했다. 경찰은 스미스의 손에 수갑을 채우고 순찰차에 태웠다. 그러나 스미스는 순찰차 문을 박차고 탈출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의 총에 사살당했다. 조지아수사국(GBI)은 “스미스가 탈출하면서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사실이 목격됐다”며 “스미스의 시신 밑에 총기가 깔려 있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GBI는 이 총기가 스미스의 것인지, 경찰의 것인지의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검시관이 출동할 동안 스미스의 시신은 3시간 이상 거리에 방치돼 있었으며, 이를 목격한 수백여명의 시민들이 사건 현장 주변에 몰려들었다. 시민들 일부는 스미스가 사살될 당시 수갑이 채워져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고 WTOC는 보도했다. 경찰과 구급 당국은 만약의 소요사태에 대비하고 나섰다. 채텀카운티 구급대는 무전으로 “군중의 감정이 격앙돼 소요 사태 가능성이 있다. 모든 구급대원들은 비상대기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사바나 시장과 GBI 등은 사태진화에 나섰다. 에드나 잭슨 사바나 시장은 “모든 사태가 곧 진정될 것이다. 무슨 일이 있다면 곧바로 지역사회에 알리겠다. 시민 여러분은 안심해달라”고 밝혔다. GBI는 총을 쏜 경찰관을 직무정지시키고, 사건 현장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원 기자

2014-09-19

[온 에어] 퍼거슨시의 흑인들

"이 선 넘지 말고 이 안쪽에서 얘기해요. 안 그러면 잡혀 간다고." 밤 11시가 넘어서야 도착한 퍼거슨은 한차례 비가 온 후였다. 10대 흑인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찰 총에 맞아 숨진 지 11일째. 비 덕분에 시위대 숫자가 많이 줄긴 했지만 긴장감은 여전했다. 시위격화로 주 방위군이 동원돼 쇼핑몰 한 곳에 작전 본부까지 차려져 있는 모습은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자정이 넘도록 시위대는 '정의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는 구호를 외쳤다. 퍼거슨은 이렇게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분노는 브라운의 죽음에서 시작됐다. 친구들과 길을 걷고 있던 브라운은 경찰의 정지 명령을 받는다. 그러나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얼마 후' 수발의 총격에 쓰러지고 만다. 갈등은 이 '얼마 후'에서 비롯됐다. 당시 함께 있던 친구들은 브라운이 총격을 받을 때 손을 들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총을 빼앗으려고 해 어쩔 수 없이 쐈다는 경찰의 설명과 극명하게 대치된다. 흑인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경찰을 향해 '손을 들고 있으니 한 번 쏴보라'며 항의했다. 과격해진 시위대는 상점을 약탈하고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졌다. 시위는 폭동 직전까지 갔다. 휴가 중이던 오바마 대통령이 2번이나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철저한 수사를 강조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사태는 흑인 최초 법무장관의 방문으로 겨우 진정 국면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에릭 홀더 장관은 현장에서 흑인 지도자들을 만나 진정을 호소하고 브라운의 부모에게 공정한 수사를 약속했다. 정부 관료가 아닌 자식을 둔 부모로서, 같은 흑인으로서 이 사건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의 약속이 경찰도 정부도 못 믿겠다던 흑인사회의 마음을 돌아서게 만들었다. 이후 장례식까지 평화롭게 치러지면서 사태는 어느 정도 일단락 됐다. JTBC는 이번 사태를 다른 방송에 비해 비중있게 다뤘다. 현장에 기자를 보낸 곳도 JTBC가 유일하다. 해외에서의 일이지만 사건이 가지고 있는 여러 특성에 주목했다. 소수인종이 느끼는 불평등과 이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 분노한 시위대가 다시 정부에 대한 신뢰를 찾아가는 모습 그리고 특히 시위대의 말을 직접 들어보려 노력했다. 퍼거슨에 있는 일주일 동안 많은 흑인들을 만났다. 하나같이 아직 차별받고 있다고 했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검문을 당하고, 의심을 받고 이렇게 비무장 상태에서 총을 맞는 일도 생긴다며 억울해 했다. 미국사회는 흑인을 싫어하고 아시안인 너도 싫어할테니 조심하라고 말했다. 백인들의 입장은 정반대였다. 윌슨 경관은 훈련받은 대로 행동했고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법대로 했고 미국을 지켜주는 것은 바로 이런 법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경험한 흑백갈등은 생각보다 심했다. 삶의 질 차이도 확연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사건이 발생했으니 분노와 갈등이 폭발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부글부글 끓던 솥뚜껑은 가까스로 닫혔지만 아직 고비는 남아있다. 총격을 가한 경관의 기소, 사건에 대한 재판과 평결의 과정에서 얼마든지 다시 분노가 끓어 오를 수 있다. 정부가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를 벌이겠다는 신뢰를 저버리는 순간, 다시 퍼거슨으로 가기 위해 짐을 꾸려야 한다. 그런 날은 없길 바란다.

2014-09-02

퍼거슨경찰 피해자들 4000만달러 손배소

백인 경찰이 18세의 흑인 청소년을 사살한 이후 일어난 항의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과도한 무력을 사용하고 구경꾼까지 억지로 체포했다며 피해자들이 28일 퍼거슨시와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을 상대로 연방법원에 고소했다. 5명의 고소인들 중에 포함된 병원 근무 여성 사회복지사 한 명은 자기는 17세 된 아들과 맥도날드에서 경찰의 대피 명령에 신속하게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칠게 단속을 당했고 체포되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23세 청년은 모친의 집을 방문하느라 시위 현장을 지나 걸어가던 중 갑자기 경찰의 고무탄 총을 여러 발 맞았으며 인종차별적인 욕설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사진을 촬영하다가 무작정 체포된 남자도 있었다. “시위 진압 초기의 상황은 거의 경찰의 난동이라 할 만했다. 경찰은 도저히 통제가 되지 않는 상태로 날뛰었다”고 퍼거슨 항의 시위가 야간 시위로 폭력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장에 나섰던 ‘정의 구현 흑인 변호사회’의 말리크 샤바스 변호사는 말했다. 이번에 고소를 한 사람들은 퍼거슨과 세인트루이스 경찰서장, 퍼거슨의 저스틴 코스마 경찰관과 성명 미상의 경찰 여러 명, 시와 카운티 행정당국 등을 걸어 40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세인트루이스 경찰서와 퍼거슨시 공보담당관은 아직 자세한 소송 내용을 모른다면서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오하이오주 비버크리크 교외 데이튼에 있는 월마트에서 지난 5일 흑인 청년이 공기소총을 들고 있다는 이유로 백인 경찰관의 총에 맞은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30일 월마트 매장 밖에서 일어났다. 200여명이 항의 문구를 쓴 손팻말을 들고 월마트 앞에서 모여 구호를 외치며 이 사건의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모임을 가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그날 누군가가 경찰에 전화를 걸어 총을 휘두르는 사람이 있다고 신고해왔으며 출동한 경찰이 총을 버리라고 요구했지만 총을 맞은 흑인 청년 존 크로포드3세는 이를 거절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크로포드 가족의 변호사는 월마트의 감시 카메라를 검토한 결과 경찰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말했다. 시위군중은 문제의 카메라 녹화테이프를 공개하라고 외쳤다. 구호도 “테이프 공개하라”였다. 운동가들은 알 샤프턴 목사가 몇 주일 후 현장에 와서 이 사건에 관해 연설할 것이라고 밝혔고 오하이오주 검찰은 다음 달 22일 개최될 특별 대배심에 앞서 테이프 공개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테이프의 동영상이 공개될 경우 이 사건이 재판에 회부될 때 배심원들이 테이프의 영향을 받은 걸로 문제 될 수가 있다는 이유다. 오하이오 검찰총장 마이크 드와인은 “지금 상황에서 테이프를 공개하는 것은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는 거와 같다”고 말했다.

201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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